‘일베 회원설’ 이재명측, “2년 전 허위사실 유포 글 찾으려 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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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경선 TV토론회가 진행된 17일 서울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이재명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경선 TV토론회가 진행된 17일 서울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이재명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가 ‘일베 회원설’에 대해 해명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24일 이 후보의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설’이 불거지며 후보사퇴 주장이 최근 SNS 등에서 확산하자 “일베의 허위사실 유포글을 찾아내 대응하려고 이 후보가 2년 전 가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개인 이메일 계정(ljm6310000@nate.com)으로 우익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에 가입했다는 주장은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재명 #일베 #이재명 일베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후보가 일베 회원이라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서 자격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후보직 사퇴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후보는 2016년 1월 말 자신을 향한 종북몰이와 가족사 관련한 ‘패륜 공격’이 심화하자 일베의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려고 변호사 두 명으로 일베 소탕팀을 꾸렸다”며 “그 당시 허위사실을 게시한 글을 직접 찾아내려고 일베에 가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과정에서도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등으로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는데 후보로 선출되자 SNS상에서 또다시 네거티브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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