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글로비스배 준우승…신진서는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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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배 준우승을 차지한 신민준(왼쪽) 7단과 우승한 중국의 쉬자양 6단 [사진 한국기원]

글로비스배 준우승을 차지한 신민준(왼쪽) 7단과 우승한 중국의 쉬자양 6단 [사진 한국기원]

신민준(19) 7단이 글로비스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비스배는 만 20세 이하(이번 대회 기준 1998년 이후 출생) 기사들의 세계대회다.

22일 일본 도쿄(東京)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민준 7단이 중국의 쉬자양(許嘉陽ㆍ18) 6단에게 292수 만에 흑으로 1집반을 패했다.

3∼4위전에서는 신진서 8단이 이동훈 9단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위에 올랐다.

한국은 4강에 출전 선수 3명 전원이 올랐지만, 중국의 복병 쉬자양 6단에게 이동훈 9단이 4강에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신민준 8단도 결승에서 패하며 중국에 세 번째 우승컵을 헌납했다.

신진서 8단(오른쪽) 8단과 이동훈 9단 [사진 한국기원]

신진서 8단(오른쪽) 8단과 이동훈 9단 [사진 한국기원]

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신진서 8단은 신민준 7단에게 300수 만에 흑 반집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등극이 가능했던 신진서 8단은 3위에 그치며 승단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총 16명의 기사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8강 진출자를 선발한 후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주)글로비스가 후원했다. 우승상금은 300만엔(약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만엔(500만원), 3위는 20만엔(200만원)이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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