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유벤투스, 추가시간 페널티킥 두고 엇갈린 반응

중앙일보

입력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오른쪽 둘째). [AP=연합뉴스]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오른쪽 둘째).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가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는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렀다. 논란의 상황은 유벤투스가 3-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패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팀동료 루카스 바스케스에 연결됐다. 이 때 유벤투스 메디히 베나티아가 바스케스를 저지했다.

주심 미카엘 올리버는 베나티아가 뒤에서 밀었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심에 강력하게 항의한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퇴장당했다.

유벤투스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호날두. [EPA=연합뉴스]

유벤투스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호날두. [EPA=연합뉴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골을 성공시켰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 1-3으로 패했지만, 1·2차전 합계 4-3으로 4강에 올랐다. 결국 이번 페널티킥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유벤투스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골키퍼 부폰은 “심판이 양심이 없다. 심장 대신 쓰레기를 갖고 있다”고 주심을 비판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우리가 심판 교육을 해주겠다”고 격분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는 “유벤투스가 왜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항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만약 반칙이 아니었다면 바스케스가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케스도 “페널티킥이 맞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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