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이어 최태성도 비판 “한국사 교육 왜곡한 저질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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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최태성. [사진 최태성 트위터 갈무리]

한국사 강사 최태성. [사진 최태성 트위터 갈무리]

서울시 7급 지방공무원 한국사 시험 문제를 두고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비판에 이어 최태성 강사도 가세했다.

문제가 된 한국사 문항은 고려시대 역사서 4개를 연대순으로 배열하는 문제였다. 이 중 고금록(古今錄‧1284년)과 제왕운기(帝王韻紀‧1287년) 편찬 시기가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수험생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최태성 강사는 해당 문제를 게재하며 “이번 공무원 한국사 문제 해설 (전한길) 강사가 욕을 했다기에 문제를 봤다. 본질은 욕설이 아니라 문제”라며 “연도 문제. 그것도 차이는 꼴랑 3년, 한국사 교육을 왜곡하는 저질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사의 욕설은 문제를 접한 수험생과 역사 전공자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다”며 “출제자분들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비판했다.

[최태성 강사 트위터 갈무리]

[최태성 강사 트위터 갈무리]

최근 전한길 강사는 출제 문제를 해설하는 동영상 강의에서 해당 문제를 언급하며 시험 출제자를 비판했다.

이 영상에서 전 강사는 “(시험 문제를) 이따위로 출제해서는 안 된다”며 “(출제자는) 반성해야 한다. X발 이렇게 내면 어떡하나”라고 격분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해당 문항은 강사나 대학교수도 맞추기 어려운 문제”라며 “공부를 했다고 해도 맞추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변별력이 꽝”이라고 평가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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