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맥주시장 한여름 3파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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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소주메이커인 진로가 미국의 밀러맥주 완제품을 수입, 7월1일부러 시판에 나선다. 이로써 국내 프리미엄맥주시장은 기존의 동양·조선맥주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기존의 칼스버그·버드와이저·레벤브로이등은 조선맥주와 동양맥주가 기술제휴로 국내생산을 한데 반해 진로는 완제품을 직수입, 판매한다.
소주병 크기의 프리미엄맥주는 지난81년말 동양맥주(OB)가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사와 기술제휴, 국내시판을 시작한 이래86년4월 조선맥주(크라운)가 덴마크의 칼스버그와, 동양맥주가 87년7월 미국의 버드와이저, 지난 3월 서독의 레벤브로이와 기술제휴로 국내생산, 시판해왔다.
OB·크라운등 레귤러맥주에 비해 배가까이 값이 비싼 이들 프리미엄맥주는 한동안 매출신장률이 20%선에 머물렀으나 지난86년부터 급신장, 60∼80%의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규모는 작지만 주류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오퍼상인 AM아시아가 미국의 스트로우맥주를, 킴코주류가 하이네켄을 각각 완제품으로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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