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올림픽 육상팀|일본에 캠프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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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미국올림픽 육상팀은 서울 대신 일본에 설치된 훈련캠프에 보내져 개막후에 서울에 갔다가 경기가 끝나는 즉시 철수할 계획이라고 1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19일 미육상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올런·캐슬」미육상연맹 집행위원은 서울올림픽 개막식이후까지 미육상선수들이 일본캠프에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은 사실상 육상선수 대부분이 서울의 소요사태와 테러위협 때문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1백10m 허들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로저·킹덤」선수는 『만약 그들이 지금처럼 계속 싸우면 나는 서울에 가지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장애물경기의 「스테파니· 하이타워레프트위크」는 『가지않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동지가 전했다.
두차례 올림픽동메달을 획득한 투원반선수「존·파웰」은 불참을 고려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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