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륙 전통문화 한국서 한마당 잔치|9월12∼17일 전국10곳 돌며 「세계민속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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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5대양6대주의 전통문화가 한반도에서 한데 모여 서울올림픽의 성공과 전 인류의 평화·화합을 기원하는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SLOOC)와 국제문화협회는 오는 9월12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개막일전 1주일동안 전국10개 도시에서 6개 대륙 12개 팀이 참가하는 「세계민속축제」를 갖기로 하고 세부공연계획을 15일 확정했다.
세계민속축제에 참가하는 무용단은 ▲일본의 아스카후우무용단 ▲인도네시아 국립무용단 ▲폴란드 민속무용단 ▲터키 국립민속무용단 ▲프랑스 루 파스루무용단 ▲이탈리아 코리민속무용단 ▲세네갈 국립무용단 ▲이집트 국립무용단 ▲페루 민속무용단 ▲미국 아메리칸 포크댄스앙상블 ▲뉴질랜드 민속무용단등이다.
이밖에 소련과 헝가리중 1개국 무용단이 초청될 계획인데 현재 헝가리의 국립무용단 참가가 유력하다.
올림픽의 문화예술행사로 동구권 국가를 포함한 6개 대륙 민속예술단이 한데 모여 공연을 갖기는 이번 서울올림픽이 처음이다.
이들 12개국 예술단은 3개조로 편성, 9월12일 원주·광주·부산, 13일 수원·전주·대구, 14일 인천, 15일 대전·의정부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 이들 예술단은 서울올림픽대회 개막전야인 16일 한강고수부지에서 벌어지는 한강축제에도 참가, 합동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SLOOC는 또 서울올림픽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세계의 일체감과 미래의 희망을 표출하는 「한마당」에 이들 6개 대륙민속무용단을 출연시켜 피날레를 장식키로 했다.
9월초 내한하는 세계민속제 참가예술단은 1개국 25명 규모로 모두 3백여명이며 편도항공료는 참가국이 각각 부담하고 체재비및 기타 경비 8억원을 SLOOC와 국제문화협회가 절반씩 분담한다.

<문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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