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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까마귀가 쓴 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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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까마귀가 쓴 글(김현영 지음, 문학동네, 8천5백원)=소설집 '냉장고'로 주목받았던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 까마귀의 입을 빌려 인간 세계를 풍자한 '까마귀가 쓴 글' 등 8편이 실렸다.

◇아주 무거운 가방(이상림 지음, 생각의 나무, 8천8백원)=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첫 장편소설. 도회적 생활을 영위하는 중산층 남녀 네 명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소비사회의 풍경을 그렸다.

◇하노이-서울 시편(김정환 지음, 문학동네, 6천5백원)=2000년 민족문학작가회의의 베트남 방문에 동참했던 시인이 당시의 기억을 23편의 시에 담았다.

◇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최인석 지음, 창작과비평사, 9천5백원)=어려서 고아원에 맡겨져 타락을 거듭한 남자 주인공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파견된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여인과 사랑에 빠져 개심하는 내용을 다룬 장편소설.

◇한국현대시인연구(오세영 지음, 월인, 2만2천원)=해방 이전에 등단한 현대 시인 13명에 대한 시인론. 김소월.한용운.김기림.정지용.윤동주 등을 다뤘다.

◇내 양을 먹이라(이원상 지음, 두란노, 8천원)=워싱턴중앙장로교회 목사인 저자가 주일 설교를 위해 성서를 바탕으로 쓴 성시들을 모은 시집.

◇내 마음의 팜파스(W H 허드슨 지음, 이한음 옮김, 그린비, 1만2천원)=팜파스의 대자연 속에서 유년기를 보낸 작가가 쓴 성장소설이자 자연소설. 팜파스에서 지낸 소년시절과 롬바르디아 포플러 숲과 습지, 뱀과 새와 함께 한 모험들이 묘사돼 있다.

<인문.사회>

◇인식의 모험(위르겐 아우구스트 알트 지음, 박종대 옮김, 이마고, 1만5천원)=선사시대부터 정보화 시대까지 인간이 지식을 발전시켜온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인식 작용이 인간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것이 어떻게 지식으로 자리잡는지 보여준다.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김열규 지음, 아카넷, 2만2천원)=중앙아시아 변경에서 바이칼 호 연안, 중국 및 몽골 변경 등 동북아시아의 샤머니즘 및 신화를 '천계 여행' '타계 여행' 등 주제별로 살핀다.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이윤기 지음, 해냄, 1만2천원)=신화학자 이윤기가 인류 문화의 원형을 담고 있는 그리스의 신화를 서구 중심의 틀에 박힌 신화 해석에서 벗어나 우리 정서에 맞게 쉽고 재미있는 글쓰기로 풀어냈다.

◇꾸란(나종근 엮음, 시공사, 1만원)=이슬람 성전 코란의 구성과 내용을 개괄했다. 코란은 알라의 유일성 강조 같은 기본 교리부터 결혼과 이혼, 고리대금 등 삶에 필요한 법률까지 다루고 있다.

<경제.과학>

◇내 비글은 어디에 있을까?(로이 H 윌리엄스 지음, 이은선 옮김, 더난출판, 9천원)=모든 것이 완벽한 변호사 '인털렉트'가 비글이란 사냥개를 '데스티나이'라는 곳으로 데려가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 여행 중간에 마주치는 '혼돈의 숲''안주의 마을''헛된 희망의 바다' 등은 인생을 살아가며 겪는 경험을 은유한 것이다. 인생의 참된 의미을 깨우치는 우화.

◇봉사개혁에 코드를 맞춰라(최재환 외 지음, 영컴북스, 1만원)=친절과 봉사의 대명사인 일본 MK택시의 서비스 정신을 소개한 책. 친절하지 않으면 요금을 받지 않고, 응급환자와 산모를 위한 구급택시를 운행하는 등 MK의 경영방식을 엿볼 수 있다.

◇한국도시재개발의 사회경제론(하성규.김태섭 지음, 박영사, 2만원)=서울 봉천동 등의 재개발 사례를 분석하고, 재개발을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논했다.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하성규 교수와 주거환경연구원 김태섭 연구실장이 저자다.

<기타>

◇아이의 진실(프랑신 페르랑 지음, 강현주 옮김, 한울림, 9천8백원)=장애 아동들을 치료하며 만난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 부모의 일상생활이 좀더 쉽고 행복해지는 방법, 부모로서의 능력에 확신을 가지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천천히 달려라(존 빙햄 지음, 홍은택 옮김, 지식공작소, 1만2천원)=달리기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법 같은 실용적인 정보뿐 아니라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 있는 곳에 집중하라" 등 달리기에 필요한 마음가짐까지 알려주는 책.

◇원정혜의 힐링요가(원정혜 지음, 중앙 M&B, 1만5천원)=요가의 수행법과 자세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설명한 책. 요가의 핵심인 호흡법도 알려준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Dinner for 8(정명훈 지음, 동아일보사, 1만6천원)=음악가가 아니면 요리사가 되었을 것이라는 정명훈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직접 만든 60가지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NQ로 살아라(김무곤 지음, 김영사, 1만9백원)=NQ란 공존지수(Network Quotient)를 뜻한다. 작가는 개인 중심 성공에 집착하기 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며 서로 성공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각의 도구(가토 마사하루 지음, 박세훈 옮김, 21세기북스, 1만원)=잠자는 뇌를 활발히 움직이도록 훈련하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내용. 잡담 속에도 시장이 있고, 생활 속에 아이디어가 있다는 등 21가지 아이디어 발상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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