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 취소" 연대생 본관 점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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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상에 반발해 29일 연세대 본관 2층을 점거했다. 이성호 총학생회장 등 재학생 1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쯤 "학교 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12% 인상은 수용할 수 없다"며 총장실.교학부총장실 등을 점거했다. 당시 정창영 총장은 미리 자리를 비워 학생들과 부딪치지 않았다. 점거 과정에서 일부 교수가 "나도 자식이 있는 부모이고 스승인데 이렇게 무례해도 되느냐"고 꾸짖자 학생들은 "반말하지 마라. 총학생회장이 15일 동안 단식할 때 학교는 뭘 했느냐"고 맞서기도 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다음달 중으로 총장 불신임을 학생 총투표로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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