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풀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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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창원=허상천기자】지난달27일부터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에게 연금돼있던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이 만5일만인 1일오전10시30분 풀려났다.
정회장의 연금해제는 31일오후 11시50분부터 1일오전까지 계속된 노사양측의 마라톤협상에서 노조측이 『정회장은 병원에 입원해도 좋다』고 동의함으로써 이뤄졌다.
이에따라 정회장은 연금에서 풀려나 앰뷸런스편으로 창원고려의원에 입원, 협심증과 고혈압치료를 받고있다.
정회장은 지난달27일오전10시30분쯤 장관협회회원단40여명과 함께 창원공장을 시찰하던중 임금협상을 요구하던 노조원들에 의해 회사5층 회장실에 밀려들어가 숙식을하며 5일간 연금됐었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31일정회장이 불법연금됐다며 당국에 공권력개입을 요청했으며 경남도는 노조측에 불법노동행위 중지명령을 내렸었다.
한편 정회장의 연금해제에 합의한 철야 노사회의는▲앞으로 진행될 노사협상은 합법·평화적으로 진행하고▲사용주측은 유기철사장에게 일체의 협상권한을 위임하며▲노사협상이 끝날때까지 노조원들에게 형사적인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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