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민주·공화당의 3당 원내총무들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5개 특위의 위원장 배분문제를 논의, 광주사태·5공화국비리·비민주 악법개폐 등 핵심 3개 특위위원장은 될수록 야권이 맡아야 한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했으나 구체적 배분방법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원기 평민당 총무는 이날 회동에서『과거 비리의 청산 적 입장에서 광주사태·5공화국비리·비민주 악법개폐·선거부정특위 등 4개는 야권이 위원장을 차지해야 한다』고 전제, 평민당은 비민주 악법개폐특위를 맡고 타 야당이 광주사태특위를 맡되 맡지 않겠다면 그것도 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형우 민주·김용채 공화당총무는 광주사태특위는 평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했으나 핵심 3개 특위 중 1개 특위위원장의 할애를 요구하는 민정당 주장에 대해서는 일단 민정당을 설득해 보자는 소극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야당총무들은 5개 특위와는 별도로 국회법특위를 우선 가동시킨다는데 합의하고 국회법특위위원장을 민정당이 맡도록 양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