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은 한국인근로자 농성중 회사서 문 잠그고 퇴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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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7일 오후7시10분쯤 서울태평로2가 동방생명빌딩7층 호주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지점장 「휴·스프링」·40) 사무실에서 임금인상 및 한국인직원 차별대우 철페등을 요구하며 파업농성을 벌이던 한국인 노조원 18명(남2명·여16명) 이 회사측이 출입문을 잠그고 퇴근하는 바람에 사무실에 갇혀 식사를 못하는등 고통을 겪었다.
김선현 노조부위원장(28·여)에 따르면 지난3월부터 22%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회사측과 협상을 벌여오다가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는데 이날 지점장등 은행간부들이 퇴근하면서 출입문을 밖에서 잠가버렸다는 것.
당시 사무실에는 이 회사한국인 노조원 18명과 동조농성을 벌이던 호주뉴질랜드은행 한국인노조원 7명및 전국금융노련 관계자 1명등 모두 26명이 남아있었다.
은행측은 28일 오전9시20분 간부들이 출근, 출입문 자물쇠를 열었으나 노조원들은 농성을 계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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