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년에 사흘 유급 난임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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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난임 유급 휴가제’를 신설하는 등 저출산 대응 방안을 내놨다.

남성 출산휴가도 최장 10일 2배로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원협의회는 직원이 부부 난임 치료를 원할 경우 1년에 사흘간 유급 휴가를 주는 방안에 최근 합의하고, 이번 달부터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기존 최장 5일에서 열흘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최근 노사협의를 통해 난임 휴가제를 신설했으며, 일부 계열사는 육아중에 단축 근로를 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 최장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저출산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오는 것에 발맞추는 동시에 직원 복지를 향상함으로써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라는 게 이들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말 난임 휴가(최초 1일은 유급, 나머지 2일 무급) 등을 골자로 하는 ‘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공포하고, 6개월 후 시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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