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산당 간부 임기, 5년 연임제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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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연합】소련 공산당은 6월 28일 개막되는 당대회에서 당간부들의 임기를 최고 5년간 연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 할 것이라고 당 중앙위원이며 에스토니아 공화국 제1서기인 「카를르·바이노」가 24일 말했다.
「바이노」는 이날 연방최고회의에 참석, 휴회시간 중 서방특파원들에게 이 같이 밝히면서 『임기제한 안은 당내민주주의 발전의 커다란 진척』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련 당간부의 임기에는 제한이 없으며 장기집권은 곧 개인적 권력과 특권을 누릴 수 있는 비결로 인식되고 있다.
「바이노」는 각 시와 지방에서 선출되는 당간부에서 정치국원에 이르는 당지도층의 임기를 최고5년씩 연임으로 제한하자는 방안이 23일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제기됐으며 아울러 「고르바초프」서기장을 포함한 특정 당직에 한해서는 임기제한에서 제외시키자는 제안도 대두됐다고 말하고 다음달 당대회에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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