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오승환 토론토 간다"...신체검사 통과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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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향후 행보에 대해 "지금은 저도 정확히 말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오승환은 현재 소속 팀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만료로 다시 자유계약 선수가 됐고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 논의, 다른 팀과 입단 협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향후 행보에 대해 "지금은 저도 정확히 말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오승환은 현재 소속 팀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만료로 다시 자유계약 선수가 됐고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 논의, 다른 팀과 입단 협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 오승환(36)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무산된 이후 메이저리그 잔류가 불투명해보였지만 새 길이 열렸다.

미국 주요 언론은 26일 오승환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보장 연봉 200만 달러(약 21억5천만원). 옵션을 조건을 충족할 경우 계약을 자동으로 연장되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시즌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끝나 새 팀을 물색했다. 이달 초 오승환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1+1년 총액 925만 달러(약 99억2700만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신체검사에서 오승환에게 문제가 발견됐다며 계약을 취소했다. 텍사스는 오승환의 팔꿈치 염증을 문제 삼았지만 오승환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오승환이 토론토행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오승환이 텍사스와 이미 한 차례 계약이 틀어진 상황을 알면서도 오승환에게 계약을 제시할만큼 토론토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만약 이번에도 입단이 무산될 경우 오승환이 새 팀을 찾는 건 더 어려워진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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