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7종이 없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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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부터 5백원 이하의 값싼 담배는 2백원 짜리「청자」·「샘」과 1백원 짜리「환희」만 남고 3백80원 짜리「수정」을 비롯, 3백30원 짜리「한산도」·「은하수」, 2백50원 짜리「마라도」, 2백20원 짜리「한강」50원 짜리「협동」, 40원 짜리「새마을」등은 생산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19종의 궐련 중 7종류가 내년부터 없어지고 6백원 짜리인 88과 장미 등 10종만 남게된다.
10일 재무부와 전매공사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한미간의 담배협상에서 내년부터 담배소비세를 원칙적으로 갑당 3백60원으로 하고 2백원 짜리 이하의 저급 담배에만 별도 낮은 세율을 적용키로 함에 따라 값이 5백원 미만. 2백원 초과인 한산도·수정·한강 등은 3백60원의 담배 소비세를 부담, 현재 5백∼6백원 짜리와 경쟁이 안돼 더 이상 생산이 불가능하게 된 때문이고 50원 짜리 협동과 40원 짜리 새마을은 판매량이 전체 판매의 0·1%미만으로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 15원 짜리 봉초「학」은 계속 생산키로 했다.
지난 3월 중 국산 담배의 판매실적 비율은 ▲88등 6백원 짜리가 30·9% ▲솔·태양 등 5백원 짜리가 56·4%로 5백원 짜리 이상 담배가 전체의 87·3%를 차지했고 ▲3백30원 짜리가 6% ▲2백50원 짜리는 2·7% ▲2백원 짜리는 1·6% ▲1백원 짜리는 0·6%였다. 그밖의 담배는 판매량이 더욱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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