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 몰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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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본인 관광객이 몰려온다.
해마다 이맘때 자기네나라 황금연휴기간을 맞아 대거 몰러들던 일본인관광객이 올해는 88올림픽붐의 영향까지 경쳐 지난해보다 30%나 더 늘어난 하루평균 6천여명씩이나 입국, 서울·부산·경주·제주등 관광지마다 호텔·관광업소가 만원사례다.
특히 이들의 관광행태가 종래의 「기생관광」수준에서 벗어나 문화·역사관광으로 바뀌어가는 바람직스런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관광업계=서울 연방여행사의 경우 일본의 연휴기간(4월29일∼5월5일)인 6일간 유치예약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총8백만명, 지난해 4백56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여행사 업무과장 김연호씨는 『동경·대판등지의 지점을 통해 한국관광안내 신청이 계속되고 있으나 비행기표및 호텔예약등이 어려워 애를 먹고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일·세방·한진·한주등 국내유명 여행업체가 이 기간중 지난해 보다 30∼40%가 늘어난 8백∼1천명선의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며, 이들을 위한 호텔예약, 안내업무등으로 전직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호텔=호텔신라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예약이 밀리기 시작, 오는 4일까지 11만5천원∼30만원선의 객실6백40실의 예약이 이미 완료됐다.
쉐라톤 워커힐호텔 또한 4일까지 7백70개의 객실예약이 완료되었으며 이중 60%가 일본인 관광객.
◇관광=서울·부산·경주·제주권으로 구분되며, 2박3일 코스가 일반적.
서울관광은 경복궁·덕수궁등 고궁, 경기도용인민속촌, 광주·이천도자기촌 관광및 이태원·남대문시장등 쇼핑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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