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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기하’ 출제범위에서 제외될까

중앙일보

입력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날 한 시험실 모습. [뉴스1]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날 한 시험실 모습. [뉴스1]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기하’가 출제범위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 관한 외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연구팀이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예시안을 공개했다.

예시안에선수학영역의 경우 1안과 2안이 복수로 제시됐다.

눈에 띄는 건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1안과 2안 모두 ‘기하’가 출제범위에서 빠졌다. 이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일반과목이던 ‘기하와 벡터’는 2015 과정에서 진로선택에 포함되면서 출제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수능에서 진로선택과목은 시험 범위에서 제외하는 게 원칙으로 돼 있다.

많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기하와 벡터’는 2018학년도 수능에서 9문항(29점)이 출제됐다.

2021학년도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개편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절대평가 확대 논란으로 개편이 1년 미뤄지면서 수능 체제와 교육 과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역에 따라 출제범위 설정에 일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수능이 1년 미뤄지면서 빚어진 특수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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