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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파견 군견, 탈영 10시간 만에 잡혀

중앙일보

입력

육군은 5일 폭발물 탐지 등을 위해 평창 겨울올림픽에 지원된 군견 1마리가 부대를 이탈했다가 약 10시간 만에 잡혔다고 밝혔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육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평창군 대화면 소재 모 부대 주둔지에서 영외로 이탈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군견을 오후 6시20분 평창군 대화면 인근에서 발견해 부대로 복귀시켰다”면서 “군견 이탈에 따른 민간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고, 군견의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육군은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견 관리와 운용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폭발물 탐지 임무 등에 지원된 군견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수컷·6)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평창군 대화문 소재 주둔지에를 이탈했다.

군은 평창올림픽 경비지원 임무를 위해 말리노이즈, 셰퍼드,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 군견 20여 마리를 지원했다. 군견은 산길 1㎞를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고, 후각 능력은 사람의 200만∼300만 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노이즈와 셰퍼드는 대담하고 공격적이며 기동력이 뛰어나 추적·정찰 임무를 맡고, 온순하고 후각과 집중력이 좋은 래브라도 는 폭발물 탐지 임무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평창군 대화면 일대에서 군견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자 항공 정찰과 함께 병력에 의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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