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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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막판 3일 동안 충청도에서 일고 있는「JP바람」을 인접지역에 확산시키면서 점차 호전되어 가는 당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파급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공화당은 특히 당 자체는 인기를 타고 있으나 전반적인 여건으로 보아 2등이 많이 나와 표는 많이 얻고 낙선하는 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걱정. 때문에 이를 1등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특정지역을 선정, 당 력을 집중시킨다는 계획.
이와 함께 본거지인 충청도에 대한 민정당의 공세가 최근 가중되고 있음을 중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골몰 중.
공화당 측은 민정당이 호남에서의 열세를 충청·경북 등지에서 만회하기 위해 22일부터 자금살포 등「총공세」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투표일까지「충청도 사수」작전을 벌인다는 것.
특히 여당과 조직이 중복되는 지역에선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비명.
이에 따라 공화당은 청년기동대를 지구당별로 새로 조직, 공무원과 특히 통·반장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맨투맨으로 감시, 그들의 행동반경을 가급적 축소시킨다는 방침.
동시에 민정당이 자행하고 있는 선거폭력의 실상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당 보 1백만 부를 제작, 배포할 예정.
전국적인 득표를 위해서는「JP 바람」의 확산여부에 관건이 달려 있다고 보고 있는 공화당은 JP의 지역순방과 회견을 최대한 많이 개최할 방침.
이에 따라 김종필 총재는 23일 오전 당사에서 회견을 가진 후 충남으로 직행해 천안·천원·대전 등을 순방, 충남에서 JP지지표를 굳히고 24일에는 의정부·고양·부천·인천 등을 순방, 경인지방에「JP」붐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김용태 선거대책본부장은『공화당의 세가 점차 강해져 현재우세지역 25개, 경합지역 30개에 이르고 있다』며『공화당만이 막강한 민정당의「힘의 논리」를 견제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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