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단 공연, 남측 의견에 동의…南 노래 다수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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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연시설 점검을 위해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공연시설 점검을 위해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사진 연합뉴스]

북한 측이 내주 열리는 북한 예술단 공연에 우리측 노래가 다수 포함돼 있고, 구체적 내용은 추구 알려 줄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

2일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측이 ‘예술단 방문과 관련한 통지사항’을 통해 지난달 31일 우리측이 제안한 공연 명칭과 시간, 장소 등에 동의한다며 이같이 알려왔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 예술단 공연 명칭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으로 정하고, 강릉 공연 8시 오후 9시 강릉아트센터, 서울 공연은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할 것을 북한 측에 제안했다.

북측은 또 통지문에서 구체적 공연내용은 추후에 알려 줄 것이며, 공연이 우리측 노래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알려왔다.

현송원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예술단은 모두 140명으로 알려졌다. 이중 선발대 23명이 오는 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하고, 나머지는 6일 한국을 찾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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