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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 대통령에겐 '꼰대'라고 안 하면서 나에겐 왜…"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소속의원을 기다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소속의원을 기다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한국당 이미지 중 '꼰대' 이미지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낙인 찍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상대방을 규정하고 낙인을 찍기 시작하면 벗어나기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1954년생)가 문재인(53년생) 대통령보다 호적으로 한 살 밑인데 나보고는 '꼰대'라고 하고 문 대통령은 '꼰대'라고 안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내가 나가면 말을 빙빙 안 돌린다. 잘못하면 기자도 야단친다. 못된 것은 바로 잡고 잘못된 것은 지적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꼰대'라는 수식어가 붙는 데 대한 반론도 내놨다.

그러면서 "젊은이도 잘한 것은 격려하고 잘못한 것은 야단쳐서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걸 꼰대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나쁜X이다"라고 했다.

홍 대표는 또 일정 득표율(15%) 이상이면 선거비용을 보전하는 선거공영제를 언급하면서 "적어도 우리 당에서 출마하면 호남을 빼고 15% 이상을 득표한다. 안철수당이나 다른 당에 가면 5%도 못 받을 수 있다. 여러분들이 돈 없이 정치하는 시대가 왔다"고 청년들이 한국당에 몸담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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