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MB에 평창올림픽 공식 초청장…박근혜·노태우·전두환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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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공식 초청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세 번째)이 2011년 7월 6일 오후(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한국의 평창이 2018 겨울올림픽 유치도시로 확정 발표된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세 번째)이 2011년 7월 6일 오후(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한국의 평창이 2018 겨울올림픽 유치도시로 확정 발표된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초청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청와대가 그동안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이 전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다. 현재 전직 대통령 가운데 예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전 대통령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됐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12·12 사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을 수 없다.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면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문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청와대는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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