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귀순병 오청성 ‘사망사건 연루’ 확인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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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4일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귀순 전 사망사건에 연루됐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모습. [중앙포토]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모습. [중앙포토]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오청성씨가 불미스러운 사망사건에 연루됐다는 부분은 지금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정원의 공식 설명”이라며 “귀순자 상태가 지금 풀로(온전히) 합동신문을 받을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한두 시간 신문을 받고 있는데 몸이 더 나아야 한다”며 “국정원은 본인 의견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다른 결과가 나오면 안 되니까 신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청성씨 아버지의 계급은 북한군 상좌라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군으로 보면 중령과 대령 사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오청성씨는 북한군 소장급 인사의 자제로, 최근 국정원과 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반의 조사에서 “북한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라고 스스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의원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대한 보고는 따로 없었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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