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현 테니스 경기에 “큰 감동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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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정현의 8강 경기가 있는 24일의 전날 정현을 응원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명박 대통령은 정현의 8강 경기가 있는 24일의 전날 정현을 응원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한국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한 정현(22ㆍ58위ㆍ한국체대ㆍ삼성증권 후원)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현의 경기에 감동하며 그를 응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전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에서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은 쾌거를 축하하며 글을 올렸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덕담의 메시지도 보냈다.

이 전 대통령은 “아름다운 청년 정현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정신력으로나 기술적으로 압도하는 그의 경기를 보며 큰 감동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정현 선수의 쾌거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용기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테니스광’으로 불릴 만큼 테니스를 즐겨온 만큼 그의 페이스북 글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7일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성명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말미에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우리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평창올림픽을 언급했다.

한편,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97위ㆍ미국)의 경기를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 번째 경기로 배정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첫 경기는 여자 단식 8강전으로 안젤리크 케르버(30ㆍ독일ㆍ세계랭킹 16위)와 매디슨 키스(23ㆍ미국ㆍ세계랭킹 20위)가 맞붙는다.

첫 경기가 일찍 끝나더라도 정현-샌드그렌 경기는 오전 11시에 맞춰 시작하며 첫 경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경기 시작 시간이 늦춰질 수도 있다.

JTBC와 JTBC3 FOX Sports는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8강전을 24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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