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할리우드로 간다-윌셔 컨트리 클럽서 대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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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보이는 윌셔 골프장. [LPGA]

할리우드가 보이는 윌셔 골프장. [LPGA]

LPGA가 헐리우드로 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4월 19일부터 22일 열리는 휴젤-JTBC 오픈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윌셔 컨트리 클럽으로 결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윌셔 골프장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유서 깊은 명문 클럽이다. 비벌리 대로(블루바드)가 코스 가운데로 지나간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이 대회가 최고 여성 선수들을 할리우드의 중심으로 데려다주고 세계 최대 방송 시장 중 하나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윌셔 컨트리 클럽의 데이비드 다무스 사장은 "회원들은 오늘 발표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윌셔에서 LPGA를 주최하는 것은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의 골프 애호가들이 세계 최고의 여성 골퍼를 목격 할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윌셔 골프장은 1919년에 창립해 99년이 됐다.  LA 다운타운에 있어 개발 압력이 컸지만 회원들은 땅을 팔지 않고 코스를 지켜냈다. 노먼 맥베스가 설계했고 최근 카일 필립스가 코스를 리노베이션 했다. 필립스는 스코틀랜드의 킹스반스, 한국의 사우스케이프 등을 설계한 뛰어난 코스 설계자다.

[윌셔 골프장 홈페이지]

[윌셔 골프장 홈페이지]

남자 PGA 대회인 LA 오픈이 1928년 등 4번 열렸다. 2001년엔 LPGA 투어 오피스 디포 챔피언십이 이 코스에서 열렸다. 당시 우승자는 안니카 소렌스탐이었다.

과거 LA오픈으로 불렸던 PGA 투어 대회는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다. LA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도 한국 회사가 후원하게 됐다.

휴젤은 보톡스 제품을 생산하는 미용제품 회사다. 지난해 미국 베인케피탈이 인수한 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LPGA 대회를 골랐다. 홍성범 대회 조직위원장은 “역사적인 윌셔 컨트리 클럽에서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휴젤-JTBC 오픈 상금은 150 만 달러이며 4라운드로 열린다.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LPGA 대회는 4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nag.co.kr

[윌셔 골프장 홈페이지]

[윌셔 골프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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