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불 유학생 센강서 변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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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파리=홍성호특파원】 파리경시청은 ]일 센강하류에서 실종된 한국인유학생 이용백군 (28)으로 보이는 동양인 시체 1구를 발견했다고 주불 한국대사관에 통보해왔다.
파리 북쪽 릴소재 과학기술대학 2년에 재학중이던 이군은 지난 1월19일밤과 20일 새벽 사이에 실종됐는데 그의 책가방이 센 강변에 묶어둔 유람선갑판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실족사 또는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한편 이군의 맏형 이승백씨 (41· 경기도 광명시 광명6동 241의25)는 뉴스를 듣고 『22일 오전2시쯤 주불한국대사관 최동한 영사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최 영사는 발견된 사체의 윗호주머니에서 이군의 여권과 릴∼파리행 기차표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이군이 틀림없는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 시체가 만일 동생이 틀림없다면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해 안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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