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 13일 서울에 입성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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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화 받아 든 이상화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열린 성화봉송 세리머니에서 &#39;빙상 여제&#39; 이상화가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2017.11.1   uwg806@yna.co.kr/2017-11-01 16:42:59/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성화 받아 든 이상화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열린 성화봉송 세리머니에서 &#39;빙상 여제&#39; 이상화가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2017.11.1 uwg806@yna.co.kr/2017-11-01 16:42:59/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가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 광화문을 밝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의 5대 테마 중 하나인 문화를 테마로 한 어가행렬 봉송을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반도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서울은 조선왕조를 시작으로 지금도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성화가 봉송될 서울의 중심거리 광화문 광장은 6월 항쟁, 2002 한일 월드컵 등 역사적 순간에 늘 중심이 됐던 소통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성화는 13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문화가 소통한다는 점을 표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봉송된다. 먼저 성화는 대한민국 전통문화예술인 어가행렬을 통해 봉송된다. 이홍배 대한황실문화원 종친위원회 위원장은 세종대왕 역을 맡아 연(국왕의 가마)에 탑승해 호위를 받으며 봉송에 나선다.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이들을 통해 불길을 이어나간다. 봉송에는 한국 썰매 종목의 선구자이자 세계 썰매 역사상 처음으로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전 종목 올림픽에 출전한 강광배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와 사격의 역사를 새로 쓴 금메달리스트 진종오가 참여한다. 마지막 주자로는 드론레이싱 챔피언 김민찬 군이 특별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무대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임시성화대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이번 스페셜봉송의 주자들은 과거의 문화를 대표하는 이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이 상징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이들로 구성됐다. 성화봉송은 이러한 문화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앞서 13일 오전엔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그룹성화봉송주자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드림멘토로 나서 축구 유망주들과 함께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 앞을 달린다. 차 전 감독은 미래 '한국 축구의 별'을 꿈꾸는 축구 유망주들과 함께 그룹성화봉송을 펼치며 어린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할 예정이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스페셜 봉송 외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지역축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현대무용단 창무회와 국악그룹 불세출의 합동 퍼포먼스를 비롯해 K-pop 아이돌 비투비와 우주소녀 등이 참여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서울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소통의 공간 광화문에서 펼쳐질 이번 스페셜 성화봉송은 어가행렬과 5G 기술 등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소통의 문화를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다시금 알려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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