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소한'에 추위는 오히려 주춤…일요일엔 전국 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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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이어진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강추위가 이어진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소한(小寒)인 5일은 추위가 잠시 주춤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한은 24절기 중 23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이다.
기상청은 “5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것”이라고 4일 예보했다.
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서울은 영하 6도~영상 2도, 춘천은 영하 8도~영상 2도, 대구는 영하 2도~영상 6도, 광주는 영하 2도~영상 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한기가 일시적으로 약해지면서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고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기 약해지면서 평년기온 회복 #미세먼지도 전국이 ‘보통’ 수준 #일요일에는 전국에 눈·비 예보 #

다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겠고, 영남 해안에도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 대부분이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6일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달 6일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중앙포토]

주말인 6일에도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9도로 5일과 비슷할 전망이다.
서울은 영하 6도~영상 2도, 인천은 영하 5도~영상 2도, 세종 영하 7도~영상 4도, 부산 영하 1~영상 9도 등이다.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요일인 7일 낮부터는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다음 주에는 강력한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에 남부지방은 비, 충청지방은 눈 또는 비,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밤을 거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월요일 아침에 빙판길이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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