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학술총서 1백권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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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중적 인기가 없는 기초학문분야를 주로 지원해온 대우재단에서 발간하는 대우학술총서가 18일 김광언교수 (인하대)의 『한국의 주거민속지』출간으로 1백권을 돌파한다.
지난 81년부터 시작된 대우재단의 학술지원사업은 지금까지 논저 3백44건, 연구번역 1백16건, 공동연구 47건에 달하는데 이중 1백건이 책으로 츨간된 것이다.
1백권의 총서는▲자연과학분야=53권▲인문·사회과학=29권 ▲번역=13권▲공동연구=5권.
이들중 『소림자와 게이지상호작용』(김진의저)은 지난해 제1회 한국과학상 대상을, 『촉매작용』(진종식저)은 연구장려상을 수상했고 『홍대용 평전』(김태준저)은 올해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을, 『한국의 고생물』(이하영저)은 제작상을 각각 받기도 했다.
대우학술총서의 특징은▲대학교재나 이미 많은 책이 출간된 정치·경제·법률·경영학등 분야의 개론서는 하나도 없고 ▲대부분의 책이 해당분야의 선구적인 업적이며 ▲한국학 또는 한국학의 배경이 되는 중국·일본연구의 세부적 주제를 다룬 책이 많고 ▲물리학·수학·지질학·화학등 기초분야중에서도 이론적 연구가 강조된다는 것등을 들수있다.
대우재단측은 총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한 과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심사를 적용, 출판대상에서 탈락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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