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십전대보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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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북부지검 특수부 (거정일 부장·정진영검사)는 10일 값싼 한약재로 가까 「십전대보탕」 (십전대보탕) 을 제조, 10억원어치를 서울시내 개소주집에 팔아온김영복 (41· 서울수유동245의100) 김영선(26·인천시부개동264의18) 씨등2명을 보건범죄단속범위반협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팔다남은 가짜십전대보탕 1억원어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등은지난해5월부터 서울용두2동에 「우일약업」 이라는 가게를 차러놓고 경동시강및제천등에서 값싼 감초·갈근· 두충지등을 구입해 만든 가짜 십전대보탕을 시내개소주집 3백여군데에 1제(20첩)에 8천∼1만2천원씩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인삼·황기·숙지황등 값비싼 재료는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소량만 넣고 대보탕약재가 아닌 값싼 두충지·갈근·익모초·진피·구기자등을 대량으로사용,하루평균 2백만원정도의 부당이익을 취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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