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조본 대폭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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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재무팀과 경영진단팀은 전략지원팀으로, 현 기획팀과 홍보팀은 기획홍보팀으로 통합되며, 인력팀은 인사지원팀으로 개편된다. 구조본 소속이었던 법무실은 '수요회'로 불리는 사장단협의회 산하로 옮겨져 각 계열사 사장이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법률 조언을 하게 된다. 그룹의 사회 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은 신설된 삼성사회봉사단으로 이관된다. 신설되는 전략지원팀은 중장기 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경영 진단 및 컨설팅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고, 기획홍보팀은 브랜드 전략과 기업이미지(CI)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인사지원팀은 핵심 인재 확보 및 육성, 조직문화 정립, 글로벌 인사 전략 및 제도 연구의 기능을 하게 된다.

한편 삼성의 최고 협의기구로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해 온 '기업구조조정위원회'도 '전략기획위원회'로 바뀌었다. 위원의 숫자는 종래 11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삼성 관계자는 "미래 환경변화에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 계열사 중심의 자율.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이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구조본을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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