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주가 올리고 책임 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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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KT는 남중수(사진) 사장과 55명의 임원이 자사 주식을 장내에서 개별적으로 매입했거나 그럴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회사 이길주 상무는 "현재 KT 주가가 제 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원들이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도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지난 6일까지 한 달간 KT 주식 1만주(3억80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임원들은 앞으로 한 달간 지난해의 성과급 등 재원으로 장내에서 7만주 가량 매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권행민 재무실장은 "KT의 주가가 전화.초고속 인터넷 등의 안정적 수익원과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인터넷 TV 같은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재 KT 주가는 3만8100원. 지난해 주가 급등기에도 전 세계적인 통신주 약세 분위기에 휩쓸려 주가가 제자리 걸음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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