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 기업 씨에버 '수퍼 굴' 1000만개 출하··· 해외진출 청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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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건강 먹거리이다. 굴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상품성 좋은 굴이 많이 유통되면서 다양한 요리가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굴 양식 전문기업인 해양바이오 기업 씨에버(주)가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1년간 세계적인 명품으로 양식한 개체굴의 대량 출하를 진행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씨에버(대표 정승훈)는 서해안과 남해안 어민들과 함께 천혜의 환경을 이용해 성인 손바닥 정도의 크기를 가진 ‘수퍼굴’ 1,000만개(200억원 규모)의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

씨에버는 개체굴 시장을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판단하고 그동안 서천에서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수평망식 개체굴 양식 방법을 개발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3배체 개체굴 생산 특허를 획득하며, 대량 양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체굴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일반 굴보다 5배에서 최대 10배 크고 2년 동안 해양 환경에서 성장하면 일반 굴보다 커져 맛과 영양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또한 개당 무게도 150~200g으로 평균 30~40g인 기존 국내 양식 굴과 대비된다.

씨에버는 수퍼굴 양식의 성공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산 굴이 해외시장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굴 수요 역시 급증했고, 꾸준한 일본시장까지 있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국내 수산물 발전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에버 정승훈 대표는 “이번 수퍼굴 출하를 계기로 한국산 굴의 세계화 꿈에 다가갈 수 있고, 갯벌참굴 종묘·가공·유통 전문업체로서 우량종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생산성 향상을 높여 가공·유통 선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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