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전당원투표 금지 가처분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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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9차 당무위원회를 주재했다. 강정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9차 당무위원회를 주재했다. 강정현 기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두고 전당원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통합반대파가 법원에 투표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통합반대파 의원과 당원 등으로 구성된 '나쁜투표 거부 운동본부'는 25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당직실에 전당원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안철수 대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전당원투표는 정당성이 없는 만큼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투표가 실행된다 하더라도 투표율이 33.3%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그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것도 함께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당대표 재신임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전당원 투표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7~30일 나흘간 투표를 진행하고 31일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하려는 안대표에 반대하는 통합반대파는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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