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흥행 불안요소 사라졌다, 피겨스타 하뉴 출전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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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흥행의 불안요소 하나가 사라졌다. 일본의 피겨스타 하뉴 유즈루(23)의 평창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일본빙상경기연맹이 일본피겨선수권을 마치고 평창 올림픽에 나설 대표팀을 발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남자 싱글에는 하뉴와 우노 쇼마, 다나카 게이지까지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하뉴는 명실공히 현재 일본 겨울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6-17시즌까지 그랑프리 파이널 4연패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발목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랑프리 1차 대회 준우승 이후 모든 대회에 불참했다. 그러나 세계랭킹과 경력 등을 고려해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부상으로 인한 경기감각 저하와 연습 부족을 극복하는 것이 하뉴의 과제다.

하뉴의 출전은 평창 올림픽 흥행에 호재다. 지난 2월 강릉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선 하뉴를 보기 위한 일본 팬들이 관중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미 올림픽 입장권과 숙박업소도 일본 팬들이 확보한 양이 적지 않다. 하뉴가 문제없이 올림픽에 나서게 되면서 걱정거리가 줄었다. 여자 싱글에서는 미야하라 사토코와 사카모토 가오리가 대표로 확정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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