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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완벽하지만 더 잘 만들자'는 자신감이자 고객에 대한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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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We want you to enjoy outdoors longer.’(우리는 여러분이 아웃도어를 더 오래 즐길 수 있길 원한다)

2018년 80주년 역사 맞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컴퍼니 CEO 팀 보일을 만나다. 

팀 보일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컴퍼니 대표가 2018년 창립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을 찾았다. [사진 컬럼비아]

팀 보일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컴퍼니 대표가 2018년 창립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을 찾았다. [사진 컬럼비아]

단지 옷을 파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데 보람을 느끼는 브랜드가 있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이다.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컴퍼니 팀 보일(Tim Boyle) CEO를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 쇼룸에서 만나 컬럼비아의 ‘차별성(Difference)’과 ‘아웃도어 DNA’ 그리고 ‘혁신적인 제품(Innovative products)’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노력하는 점은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도록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컬럼비아가 탄생한 미국 포틀랜드의 명소 ‘마운틴 후드(Mt. Hood)’를 모티브로 한 다운 재킷, 마운틴 후드Ⅱ 구스 다운 재킷.

컬럼비아가 탄생한 미국 포틀랜드의 명소 ‘마운틴 후드(Mt. Hood)’를 모티브로 한 다운 재킷, 마운틴 후드Ⅱ 구스 다운 재킷.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굉장히 기쁘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이번 기회에도 한국 시장과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컬럼비아의 브랜드 콘셉트는.
“컬럼비아는 여느 패션 브랜드와는 다른 ‘차별성’을 가진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이다. 우리의 지향점은 고객이다. 고객이 오랜 시간 즐겁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아웃도어 분야의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컬럼비아는 80년 브랜드 역사와 전 세계에 걸쳐 일관성 있는 브랜드 전략을 통해 혁신적인 글로벌 아웃도어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다.”
컬럼비아 고유의 방투습 기술 ‘아웃드라이 익스트림’을 친환경 공법으로 적용한 아웃드라이 익스트림 에코 다운 재킷.

컬럼비아 고유의 방투습 기술 ‘아웃드라이 익스트림’을 친환경 공법으로 적용한 아웃드라이 익스트림 에코 다운 재킷.

TV광고에 경영진이 직접 등장해 ‘테스티드 터프’ 정신을 위트 있게 보여줬다.
“컬럼비아는 단순히 디자인적으로 멋지고 예뻐 보이는 것 외에도 실질적인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기능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컬럼비아의 글로벌 브랜드 플랫폼인 ‘테스티드 터프(Tested Tough)’는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컴퍼니의 창업주인 거트 보일 회장의 ‘완벽하지만 더 잘 만들자(It’s perfect, now make it better.)’라는 경영 신념에서 시작했다. 테스티드 터프는 컬럼비아의 모든 제품이 대자연이 빚어내는 예측 불가하고 때로는 험난하기까지 한 자연환경 속에서 실시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선보여지고 있음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과 고객에 대한 약속을 보여준다.”
기술적인 부분을 조금 더 이야기하면.
“우리는 마치 과학자가 발명품을 만들 듯 심혈을 기울여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본사에는 ‘퍼포먼스 이노베이션 팀’이라는 전담 연구 개발 부서가 있다. 컬럼비아의 대표적인 보온 기술인 ‘옴니히트 써멀 리플렉티브(Omni-Heat Thermal Reflective)’를 포함한 수십여 혁신적인 테크놀러지를 시장에 선보여 왔다. 컬래버레이션 사례도 있다.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사인 미쉐린과 협업해 겨울 부츠를 출시했다. 이 부츠는 미쉐린의 동계 타이어 기술을 접목한 아웃솔(밑창)을 사용했다. ‘아웃드라이 익스트림(OutDry™ Extreme)’은 겉감에 바로 방투습 멤브레인을 적용해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브랜드 고유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아웃도어 라이프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한다면 업계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
컬럼비아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겨울 부츠, 카눅 타이타늄 옴니히트 아웃드라이 익스트림.

컬럼비아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겨울 부츠, 카눅 타이타늄 옴니히트 아웃드라이 익스트림.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에서 컬럼비아의 생존 전략은.
“성공적인 글로벌 브랜드라면 브랜드 본연에 충실하면서도 각 시장에 필요한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 우리는 각 국가별로 다양한 소비자 층과 취향이 존재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각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지난 수년 간 역동적인 변화와 함께 우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됐다. 또한 한국 및 아시아의 소비자들이 패션 트렌드에 민감히 반응하고,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디지털 소통하는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소비자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각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트렌드나 소비자 변화에 앞서 우리가 최우선으로 노력하는 점은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도록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패션 트렌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할 수 있지만 고객의 핵심 요구사항은 늘 전 세계적으로 통용된다.”
한국 시장에서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라인업은.
“매출 측면에서 주요한 겨울 의류뿐 아니라 다른 여러 아웃도어 카테고리에서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론칭한 트레일러닝 전문 브랜드 ‘컬럼비아 몬트레일’로 대표되는 ‘트레일러닝’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등산 외에 새로운 아웃도어 활동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트레일러닝이 앞으로 새롭게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패딩 방한부츠로 사랑 받아온 ‘컬럼비아 스핀릴 컬렉션’의 슬립온 스니커즈, 스핀릴 슬립온.

패딩 방한부츠로 사랑 받아온 ‘컬럼비아 스핀릴 컬렉션’의 슬립온 스니커즈, 스핀릴 슬립온.

최근 가로수길에 라이프스타일 콘셉트의 직영 매장을 열었다.
“우리는 브랜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긍정적인 이슈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지난 9월 개장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스토어인 가로수길 직영점도 그 중 하나다. 컬럼비아의 아이코닉 헤리티지 제품에서 영감을 받은 어반 라이프스타일 제품,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만 판매 중인 프리미엄 어반 라이프스타일 웨어 ‘컬럼비아 블랙라벨’ 라인을 만날 수 있다. 패션 브랜드와의 경쟁보다 컬럼비아만의 브랜드 DNA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객층과 만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CSR 관련 사업은.
“컬럼비아가 쌓아온 80년의 역사는 함께 어울리고 숨쉬는 지역사회의 헌신과 함께 이루어졌다. 우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단순히 회사 조직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비자·거래처·직원·지역사회 등 사회 공동체를 위해 옳다고 믿는 바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에 17년 전 우리는 CSR 부서를 조직해 이 분야에서 성숙하고 앞선 행보를 보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우리는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한다. 윤리적인 방식으로 제품과 소재를 공급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려해 관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로의 환원을 중시한다. ‘아웃드라이 익스트림 에코 다운 재킷’은 플라스틱 빈 병 27개를 재활용한 원단으로 혁신적인 방투습 기술력인 아웃드라이 익스트림 기술력을 접목해 제작됐다. 무염색 원단을 사용하고 과불화화합물은 사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친환경 공정 기법을 인정받아 친환경 인증마크인 ‘블루사인’도 획득했다. 컬럼비아는 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의 모피를 장식 소재로 사용하지 않는다.”
트레일러닝 전문 브랜드로 특화한 컬럼비아 몬트레일의 주력 신제품, 칼도라도2.

트레일러닝 전문 브랜드로 특화한 컬럼비아 몬트레일의 주력 신제품, 칼도라도2.

앞으로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한국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찾는 제품이 무엇인지, 브랜드와 어떻게 만나고, 우리가 시장에 내놓는 제품과 메시지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응답하는지 밀도 있게 지켜볼 것이다. 우리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정통 포틀랜드 아웃도어를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함을 제공하는 아웃도어 선도 브랜드로서의 소임에 충실할 것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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