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장관 훈장 수여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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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가 의결한 정부 포상안을 최종 재가하는 과정에서 전대통령 자신에게 수여키로 했던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대해서는 재가하지 않고 장관급등 고위직수여대상자도 대폭 축소하도록 결정했다.
최재욱 청와대대변인은 16일 『지난번 국무회의 의결로 물의를 빚어 정부포상의 영예가 실추된 것은 유감된 일이라는 관점에서 전대통령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포상대상자를 선별, 행정관 등 하위직 41명에 대해서는 예정자로 수여하고 장관급 31명은 전원 수여하지 않으며 안현태 경호실장과 김병훈 의전수석, 강우혁 정무제2수석, 신극범 교문수석, 이재식 총무수석 등 5명의 장기근속 수석비서관급에 대해서만 수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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