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20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7일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이날 오전 6시쯤까지 최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그는 귀갓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 시기 국정원장이던 이병기 전 원장으로부터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받았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