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경덕 교수 국정원 댓글외곽팀장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중앙일보

입력

지난 8월 KBS '천상의 컬렉션' 시즌2 출연 앞둔 서경덕 교수가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연구실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KBS '천상의 컬렉션' 시즌2 출연 앞둔 서경덕 교수가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연구실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국가정보원 사이버댓글 외곽팀장 활동 의혹이 제기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지난달 말 비공개 조사했으나 댓글외곽팀장으로 활동하지 않았고, 국정원에서 받은 돈도 댓글 활동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향신문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국정원 직원 황모씨가 서 교수를 조사한 결과 관련 활동비 지급 영수증과 서류가 허위로 만들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검찰에 넘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 자료에는 황씨가 서 교수에게 2011년 9월 23일과 11월 2일 각각 200만원씩 400만원 외곽팀장 활동비를 건넨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지난 9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정보원에 다니던 한 직원이 내 이름을 팔아 허위보고를 했다. 이 직원이 전화로 2011년 가을 실적이 저조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내 이름을 팔아 허위 보고를 했다고 자백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 사람 인생이 걸려있는데 분통이 터진다. 종일 너무 억울하고 분해 눈물만 흘렸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정원 청사 앞의 바리케이드. [연합뉴스]

지난 8월 국정원 청사 앞의 바리케이드.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당시 민간인 댓글 부대 팀장 18명 중에 방송사 직원, 교수, 대기업 간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원이 구성돼있다고 발표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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