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서 먼지·모래 등 날아들어|경기진행·기록수립에 큰 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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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주변 언덕 개·보수가 시급하다.
국내 유일의 실외스케이트장인 태릉링크는 링크주번을 에워싸고 있는 제방에서 먼지와 잔모래들이 바람에 실려 링크로 떨어져 경기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뿐 아니라 이로 인해 기록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각 국 선수들의 불평을 사고있다.
실례로 이번 대회 첫날경기인 여자5백m와 1천5백m에서는 참가선수 25명 대부분이 자신의 최고기록에도 못 미쳤고 지금까지 수립된 대부분의 한국신기록 역시 태릉링크에서 보다는 해외에서 작성되는 등 링크의 주변여건이 기록향상에 장애요인이 되고있음을 드러냈다.

<다정한 양독 임원 눈길>
○…세계주니어빙상에 나란히 출전한 동서독 임원들은 서로 분단의 아픔을 느끼면서도 경기장에서는 다정한 대화를 나누어 눈길을 끌고있다.
동독선수단은 앰배서더호텔17층, 서독선수단은 18층에 묵고있는데 구면인 임원들끼리는 자주 접촉, 동포임을 재확인.
「루돌프·레디히」(53)동독단장과「한스·스트렙」서독단장은 30일 상오에도 경기장 라커룸 앞에서 40분간 대화를 나누는 등정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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