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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출마 시사 영천시장 “박정희는 영웅, 홍준표는 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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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영천시장 자료사진. [중앙포토]

김영석 영천시장 자료사진. [중앙포토]

김영석 영천시장(66)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가리켜 '영웅', '의적'이라고 표현했다.

김 시장은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27일 오전 대구수성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전자, 섬유, 고속도로 등 영웅이 아니고는 (이런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 대통합하고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홍 대표에 대해서는 "경상도 사나이라 말이 거칠어서 그렇지 진솔하고 강직하다"며 "지금 적폐청산 난국을 돌파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양반에 저항하는 임꺽정 같기도 하고 의인"이라고 홍 대표를 설명했다.

김 시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중앙정보부와 안전기획부를 거치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나이지리아 주재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과 불가리아주재 참사관을 지냈다.

그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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