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어려운 국교졸업반 여학생 4명|"취직하겠다" 집단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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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김포=김영석기자】23일 하오2시쯤 경기도 김포군 계양면 임학리 소양국교6년 김영림(14) 한명미(14) 구자옥(14) 부평국교6년 김은정(14)양 등 4명이 옷가지와 이불을 싸들고 집단가출, 경찰이 하룻 만에 인천시 작전동 의류봉제공장인 범아주식회사(대표 박장태·47)에서 이들을 찾아 가정으로 되돌려 보냈다.
김양 등은 경찰에서 『집이 가난해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없어 취업하기로 결심, 「범아」의 여공모집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더니 이 회사 김영식 이사(40) 등 2명이 승용차를 갖고 찾아와 따라갔으며 월13만∼14만원씩 받고 취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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