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여류 조각작품 해외서 첫 교류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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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불 여류조각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15∼28일 주 불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한·불 조각 전」은 국내 여류조각가들과 해외 여류조각가들과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국여류조각가회(회장 윤영자)와 주불한국문화원이 한국국제문화협회와 리아그랑빌레의 협찬으로 마련한 이 전시회에는 한국작가 25명과 파리에서 활동중인 작가 2명 등 모두 37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 측 작가는 최효주 최석화 황순례 황영숙 진송자 강은섭 김효숙 김정재 김정희 김경옥 김신옥 고혜숙 고경숙 이춘만 이수자 문혜자 박일순 박기옥 박상숙 박윤자 박영희 임송자 양화선 윤경희 윤영자씨로 30∼60대 작가가 고루 참가했다.
한편 파리에서는 84년 권위 있는 몽르스 살롱 전에서 조각상을 수상, 중견작가로 그 위치를 굳히고 있는「에스테·에스」를 위시,「프란치스카·아브링거」「시몬·보아제」「미야타·히데코」「미셸·포르조아」등등의 작가들이 출품했다.
윤 회장은『로마·동경·파리 등에서 국내 여류조각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가져보기는 했지만, 프랑스의 쟁쟁한 현역들과 공동전시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밝히고『한 공간에 나란히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작품경향의 차이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어 앞으로 작품활동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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