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군의 한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해당 농가에서 기르던 1만 마리 넘는 오리가 살처분된다.
전북도는 18일, 고창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며 해당 농가에서 기르던 오리 1만 2000여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철새 도래지와 살아있는 닭·오리를 판매하는 시장·식당에 대한 청소 및 소독도 강화된다.
해당 농가에서 검출된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21일쯤 확인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다행히 이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다"며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인근 농가에 집중적인 방역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