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안정 위해 미·일 공동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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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워싱턴AP=연합】「레이건」미 대통령과「다케시타」일본 수상은 13일 양국이 미 달러화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담을 끝낸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정부는 달러화 안정을 위해 추가자금을 공급키로 합의했으며 일본은행이 국내 단기금리의 인하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매입하려면 적정수준의 타국통화가 있어야하는데 양국 간의 이번 합의로 연준이 보다 많은 외국통화 특히 일본엔화를 공급받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방법은 달러화와 엔화를 서로 교환하거나 미국의 재정증권을 일본이 엔화로 매입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양국정상합의는 또 일본중앙은행이 국내금리를 인하,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도 달러화가치를 인상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는데 분석가들은 달러화 회복을 위해 양국 중앙은행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할 것을 직접 선언한 것이 이번 공동성명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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