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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이순형 이사장 "행사 동원 등 '병원 갑질' 일벌백계하겠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박정렬 기자] 인제대 백병원이 16일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3대 혁신지침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시작했다.

인제대 백병원 (서울ㆍ부산ㆍ상계ㆍ일산ㆍ해운대백병원) 전경 [사진 백병원]

백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이순형 이사장은 "특히 '병원의 '갑질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침을 위반한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3대 혁신안에는 불합리한 조직문화 및 관행 척결을 위한 ▶행사 강제 동원 금지 ▶폭언·폭행·성희롱 금지 ▶금품수수 및 금전거래, 추렴 행위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둘째, 모성보호를 위해 ▶육아휴직 장려 및 불이익 처우 금지 ▶육아휴직 기간 인사평가 평균 평점 이상 부여 ▶임신 및 출산 후 1년간 야간·휴일근로 금지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일-가정 균형 유지를 위한 ▶퇴근·휴일 업무지시 금지 ▶휴가사용 활성화 등도 세부 지침에 들어갔다.

이순형 인제학원 이사장 [사진 백병원]

이순형 이사장은 "우리 법인에 남아 있는 불합리한 조직문화와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을 감행할 것"이라며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법령과 규정을 준수함은 물론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정도를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제학원은 자체 근로감독센터를 운영해 산하 백병원의 혁신지침 시행을 지도 감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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