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옷을 야하게 입는 유치원교사

중앙일보

입력

▼옷을 야하게 입는 유치원교사▼

안녕하세요 6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옷을 너무 야하게 입는
아이의 유치원 교사 때문에 신경이 쓰여요

여름에는 옷이 얇아서 그런가
몸매가 다 드러나고 안에 속옷도 비치고…

짧은 치마는 예사고,
하루는 하얀 얇은 티에 검은 브라를 입어서
너무 민망하더군요

망사스타킹을 입은 적도 있어요.

버스에 아이들 태우면서 허리숙여 인사할 때
가슴골이 훤히 보이기도 해요

그나마 추워지니까 조금 나은 편인데

그래도 쫙달라 붙는 바지에 크롭티마냥 짧은 상의를 입어서
다리라인이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그냥 모른 척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그 교사를
야한 선생님이라고 부르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얘기를 하긴 해야 하겠는데,
기분 안 나쁘게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할까요?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입니다

- 아이가 야한 선생님이라고 말한 것은 엄마들이 아이 앞에서
무의식 중에 그런 대화를 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유치원생들은
야하다는 말을 알지도 쓰지도 않아요.

-옷을 벗고 아이를 돌보는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죠?
성폭행의 원인에 여자의 옷차림도 포함된다고 하는거랑
왜 자꾸 겹쳐져 생각 될까요?

- 유치원 교사들이 댓글 달았냐? 딴 직업도 아니고 유치원 교사라면 아이들이 영향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지

- 제가 학부모라도 싫을 것 같은데. 장소와 상황에 맞춰 입어야 할 옷이 따로 있는 거 아닌가

자유를 존중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직업적 특성을 고려해 조심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옷을 야하게 입는 유치원 교사와
이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학부모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김수현 인턴 kim.suhye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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