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사용 가정 크게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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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 패턴이 크게 바뀌고있다.
동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이회성)이 지난해3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1만여가구와 2만2천2백50개업체 6백90개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87년 에너지센서스 결과 가정취사연료의 주종이 연탄에서 가스로 변했으며 제조업의 에너지소비 효율성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가정>
취사용연료로 연탄과 등유대신 LPG와 도시가스가 크게 늘고 있다. 83년에 전체의 17·3%를 차지했던 연탄은 86%년에 7·8%로 줄었으며 주종이었던 등유도 40·5%에서 19·7%로 신탄 (신탄)도 12·1%에서 9·2%로 감소한 반면 LPG 21·2%에서 60·9%로, 도시가스는 1·4%에서 2·4%로 각각 늘어 가스가 취사연료의 주종으로 자리를 굳혔다.
또 연탄아궁이는 83년 33·3%에서 17·4%로 절반가까이 감소한 반면 비급탕및 온수연탄보일러는 45·8%에서 64·3%로 크게늘어 연탄소비 형태가 개선되고있으며 연탄을 쓰고있는 가정에서도 60%정도가 석유대체 의사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활동에 따른 에너지원단위가 83년 1원생산에 3·16킬로칼로리에서86년에는 2·63킬로칼로리로 떨어져 16·8%의 절감을 가져왔다.
또 전산업의 에너지원별 소비구조는 80년초부터 시작된 탈석유정책에 힘입어 83년 59·4%를 차지하던 석유의 비중이 86년에는 54· 4%로 줄어든 반면 석탄및 전력이14·1%, 25·8%에서 각각 31·4%,13·3%로 나타나 산업연료 중심으로 에너지소비구조가 다원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
운수업이 63 .8%를 차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자가용 부문은 승용차의 보급확대로 83년 28·2%에서 36·2%로 크게 늘어났다.<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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