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인 김씨는 79년 인천 경찰서장을 끝으로 정년 퇴직한 뒤 ㈜삼아산업을 인수해 대구 평화시장의 점포 임대와 경영에 발을 들여 놓은 뒤 이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2003년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김씨는 "중소 규모 마켓사업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경영기법을 배우기 위해 이 과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령으로 체력이 달리는 데다 익숙지 않은 영어 때문에 공부하기가 쉽지않았다고 했다.
그는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자세와 용기를 공유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며 "나이 때문에 특별히 어려운 일을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영구조의 리모델링을 통한 중소규모 마켓의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연합뉴스]